보험 상식

같은 듯 다른 보험, 자동차보험 VS. 운전자보험

2017.09.03. KB손해보험

2015년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일일 평균 교통사고는 635건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2.7명, 다친 사람이 960명에 달하는데, 적지 않은 수이지요. 차량 1만 대당 사망자가 1.9명. 우리는 모두 교통사고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으로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간혹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보험 가입을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자동차보험이 상대방을 위한 보험이라면, 운전자보험은 나를 위한 보험

자동차보험은 말 그대로 사람이 아닌 자동차에 드는 보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은 그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를 지정해 가입합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와 그의 가족, 운전자의 차량, 상대방과 상대방의 차량에 대한 손해를 배상해주는 보험이지요. 따라서 지정된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고를 내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이 보험을 가입한 사람이 어떤 자동차를 운전하든 사고가 발생하면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입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해주는 내용 외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책임에 대한 배상을 처리합니다. 예를 들자면, 형사합의와 관련된 비용이 발생할 때 이를 해결해주지요. 자기 차량 말고도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가 잦은 사람이라면 특히나 가입이 필수적입니다.

운전자보험을 가입할 때 이것만은 기억하자!

그렇다면 운전자보험을 가입할 때 유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1.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담보를 꼭 확인한다
교통사고처리보장에 대한 담보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운전 중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했을 때, 운전 중 중대한 법규를 위반해 피해자가 42일 이상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혀 공소제기 되거나 상해급수 1~3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을 때 등에 필요한 형사합의금이 지급됩니다.

2.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등의 보장이 큰 것을 선택한다
자동차사고가 나서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고 해도 형사적 책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벌금을 내거나 변호사를 선임하게 될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변호사 선임비용 등은 방어비용 담보를 통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3. 평균 수명 증가를 감안해 보장기간을 길게 선택한다
보장 기간이 길수록 오랫동안 보장되기 때문에 80세, 100세까지 길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입·통원 의료비 보장 및 배상책임담보를 선택한다
운전자담보 이외에 상해입원의료비, 통원의료비,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골절/화상진단비/수술비 특약을 활용해서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종합적으로 대비책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5. 영업용 차량 운전자의 경우 별도의 특약을 가입한다
택시나 버스, 화물차를 운전하다가 사고 가해자가 된 경우라면 행정처분에 의해 면허정지와 면허취소 처리로 생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영업용운전자보험 특약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보험은 다른 장기보험과는 비교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보험료에 맞추면 보장내용이 다소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보장금액과 약관, 해약환급금 등을 비교해보고 나에게 필요한 특약을 선택해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운전자보험이 주택이나 레저까지 보장해주는 종합보장형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출시한 KB손해보험 『KB The드림매직카상해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운전자보험뿐 아니라, 상해보험, 주택화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