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리포트

복날 대표 보양식 삼계탕의 역사와 이색 닭요리 열전

2019.07.12. KB손해보험

1. 삼계탕의 역사와 유래

현재 우리가 즐겨먹는 삼계탕은 일제강점기에 처음 탄생했는데요, 당시 일부 부유한 가정에서 닭백숙이나 닭국에 백삼가루를 넣어 먹으면서부터 삼계탕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음식은 1940년대 후반부터 식당에서 판매되기 시작됐고, 1950년 전후로 ‘계삼탕’이란 별개의 요리로 정착됐는데요, 처음에는 인삼가루를 사용했지만 1960년 이후 냉장고의 보급으로 인삼의 장기보존화가 가능해지면서 말린 인삼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삼계탕은 원래 ‘계삼탕(鷄蔘湯)’이란 이름으로 처음 탄생했는데요, 그 이유는 삼계탕이 탄생했을 당시에는 ‘닭(계)’이 주재료고 ‘인삼(삼)’이 부재료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삼이 점차 대중화되고 외국인들이 한국 인삼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자, 닭보다 인삼이 더 귀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삼을 앞으로 놓아 이름을 바꾸게 됐습니다.

 

2. 삼계탕과 닭백숙의 차이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 삼계탕과 닭백숙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삼계탕과 닭백숙은 닭을 끓여서 요리해 먹는다는 점이 비슷해 서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이 두 가지 음식에는 엄연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백숙(白熟)’은 고기나 생선 등의 재료를 양념 없이 끓이거나 삶는 요리를 뜻하는데요, 닭백숙 역시 다양한 재료를 넣지 않고 물에 닭만 넣고 끓인 요리를 말하며, 삼계탕은 닭과 함께 인삼, 황기, 대추, 밤, 은행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인 닭 요리를 뜻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닭만 넣고 끓여 먹는 경우가 드물어 삼계탕과 닭백숙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 사실인데요, 다만 황기나 대추, 밤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고 닭백숙을 끓인 경우에는 삼계탕이 아닌 ‘한방백숙’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바로 사용되는 닭인데요, 백숙은 육계(고기용 닭)나 10주령 이상의 2kg 정도의 토종닭을 사용하는 반면, 삼계탕용은 20~30일 가량 키운 800g 정도의 영계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3. 삼계탕이 식상한 분들께 추천하는 이색 닭요리

① 이태리 닭볶음탕

이태리 닭볶음탕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매콤한 닭볶음탕에 생토마토와 치즈, 파스타면을 곁들여 즐기는 토마토 치킨스튜 스타일의 퓨전 닭볶음탕입니다.

퓨전 닭볶음탕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 요리는 우리나라의 닭볶음탕과 서양의 토마토 파스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데요, 압력밥솥으로 조리해 부드러운 닭고기의 육질을 느낄 수 있으며, 국물에 볶아 먹는 치즈볶음밥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라고 합니다.

* KB손해보험 Say _ 최근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샤로수길에서 접했던 메뉴로, 진한 토마토 베이스에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있고, 스타게티, 푸실리면이 토마토스튜를 한껏 머금고 있습니다. 일반 돼지고기, 소고기 스튜랑은 또 다른 매력!  개인적으로 파스타면 사리를 추가하는 것을 추천하며, 마지막에 치즈볶음밥까지 먹는다면 금상첨화!

 

② 이태리 수비드통닭

이태리 수비드통닭은 식재료를 진공상태에서 저온으로 장시간 익혀내는 조리법인 ‘수비드 조리법’을 이용해 익혀낸 통닭을 토마토와 생크림으로 만든 정통로제소스에 곁들여 먹는 이색 닭요리인데요, 여기에 스파게티면까지 추가해 함께 먹으면 풍미 깊은 로제소스파스타와 담백한 수비드 통닭의 환상적인 조화를 느껴볼 수 있다고 합니다.

* KB손해보험 Say _ 수비드답게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기름에 튀긴 치킨보다는 살이 덜 찔 것 같은 느낌이어서 더 부담 없이 많이 먹었답니다.  통닭 안에 스파게티 면이 숨어있어 든든한 식사대용으로도 추천합니다!

 

③ 바질 닭백숙

‘바질 닭백숙’은 특제 양념을 넣고 하루 동안 숙성한 닭백숙에 가평잣과 바질로 직접 만든 바질페스토, 그리고 토마토와 파마산 치즈를 갈아 얹은 이색 닭요리입니다.

얼핏 들어서는 ‘바질과 닭백숙의 조합이 과연 잘 어울릴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한 번 맛을 본 이후에는 이러한 의문이 말끔하게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하루라는 숙성 시간을 거치며 어느 곳 하나 퍽퍽한 부위 없이 부드러운 육질과 담백한 국물맛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 KB손해보험 Say _ 바질의 향과 맛이 강하지 않고, 닭과의 밸런스가 조화로운 맛!
사장님께서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도 추천해주셔서 풍미 가득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닭 안에 들어있는 찹쌀은 백숙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마치 리조토를 먹는 듯했습니다. 바질닭백숙을 먹기 위해선 하루 전 예약은 필수!

 

④ 꼬꼬뱅(coq au vin)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귀여운 이름의 이색 닭요리 ‘꼬꼬뱅(coq au vin)’은 프랑스어로 ‘포도주 안의 수탉’이란 뜻인데요, 닭고기와 채소에 와인을 부어 졸여낸 프랑스의 전통요리입니다.

‘꼬꼬뱅’의 유래는 포도주를 많이 생산하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농부들이 수명을 다한 장닭을 와인을 비롯한 이 지방의 특산물과 함께 넣고 조리해 먹으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와인의 풍미와 담백한 닭고기가 잘 어우러진 요리로 프랑스 농가에서 즐겨 먹는 닭요리라고 합니다.

* KB손해보험 Say _ 처음 맛보면 와인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와인으로 숙성을 한 요리답게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이국적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 날, 분위기 있는 색다른 요리를 먹고싶은 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