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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잠에도 이자가 붙는다? 수면부채로 인한 졸음운전 & 잠 잘 자는 방법

2019.04.12. KB손해보험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불편한 자세로 졸거나, 쪽잠을 자며 체력을 보충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요즘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쉴 수 있을 때 몰아서 쉬어두겠다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나치게 긴 수면시간은 오히려 피로해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OECD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성인 평균 수면시간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7년 한국갤럽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24분에 불과하며, 이는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권고하는 성인 수면 시간인 7~9시간에 이르지 못하는 결과이다.

✔ 이자처럼 쌓인 잠, ‘수면부채’로 건강에 위협을

잠을 충분하게 못 자는 현상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수면부채(睡眠負債)’라는 말이 탄생했다. 수면부채란, 가계부채처럼 잠을 충분히 자두지 않으면 부족한 잠이 누적되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일컫는다. 수면부채는 운전자, 소방대원 등 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 ‘수면부채’가 심해지면 깜빡 졸게 되는 ‘미세수면’을 가져오고, 운전자의 경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계속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면 흔히 ‘깜빡 존다’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수면의학계에서는 이를 ‘미세수면’이라 한다. 미세수면은 경험 당사자가 졸았다는 자각 없이 순간적으로 수면 상태에 빠지는 것이 특징으로, 당사자가 운전자인 경우 교통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졸음운전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153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의 68%차지했으며. 대형 인명 피해 우려가 높은 화물차 사고의 80%가 졸음이 원인이었다.

✔ ‘미세수면’, 왜 위험할까?

고속도로 운행 시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는 1초당 27.8m씩 주행하는데, 운전자가 1초만 ‘미세수면’에 빠져도 위험 인지에서 제동까지 약 100m 이상 무방비로 운전하는 것과 다름 없다. 또한 차량이 충돌하기 직전까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크다. 특히 식곤증과 춘곤증이 심해지는 4월~5월에는 미세수면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 높아져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졸음운전에 대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 한국도로공사

✔ ‘미세수면의 위험’, 무엇보다 양질의 수면이 중요하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수면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매슈 워커의 말에 따르면 충분한 잠은 강화된 기억력과 높은 창의력을 얻을 수 있으며, 암과 치매를 예방하고 감기와 독감도 막아주고, 심장 마비와 뇌졸중, 당뇨병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 쉽게 잠 못 드는 사람을 위한, 꿀잠 자는 꿀팁!

늦게까지 뒤척이며 쉽게 잠들지 못한다면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잘 수 있는 Tip에 대해 알아보자.

① 낮 시간에 충분히 햇빛 받기
② 야식 먹지 않기
③ 잠들기 전, 카페인, 음주, 흡연 피하기
④ 자기 전에 스마트기기 사용하지 않기

✔ 오래 자도 문제? 휴일 늦잠, 10시간 이상은 피하는 것이 좋아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평소 6시간을 자던 사람이 주말에 8~10시간을 잘 경우,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수치 그리고 고혈압 위험도가 절반가량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주말 이틀 동안 10시간 이상씩 잠을 잘 경우에는 뇌의 생체 리듬이 지연되어 오히려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필요 이상의 과도한 수면은 아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① 우울증, 알코올 의존, 불안 장애 등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②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③ 뇌의 노화가 발라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④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 베스트 오브 베스트! 나의 적정 수면시간을 찾아야

건강과 피로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적정 수면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잠에 들게 되면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수면 사이클을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수면 주기가 4~5번 정도 되풀이 되었을 때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 사이클이 약 9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보통 6~8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게 되지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 자신만의 적정 수면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나의 적정 수면시간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이 개운하다고 느껴지는 수면시간을 찾는 것이다. 평소 잠을 몇 시간 잤는지 그리고 그 날의 컨디션이 어땠는지를 기록해보며 가장 좋은 수면시간을 찾아볼 수 있다.

피로를 풀려다가 오히려 더 몸이 무거워지게 되는 과다수면, 나에게 맞는 적정 수면시간으로 평소에도 컨디션을 관리하고, 주말에는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하여 보다 상쾌한 월요일을 맞이하자.

*출처 : 헬스케어서비스전문기업, ㈜에임메드

✔ 푹 자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할 때 졸음이 몰려온다면

졸음에는 장사 없다고 했다. 운전 시 가급적 가장 가까운 주차장 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자.

졸음사고 예방하는 꿀팁!

①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자주 휴식을 취한다.
② 껌이나 땅콩 등으로 졸음을 쫓는다.
③ 신나는 음악을 듣는다.
④ 스트레칭 하며 몸을 개운다.
⑤ 교대로 운전을 한다.
⑥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쐰다.

*출처 : 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