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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잦아진 가을태풍, 왜 이러니 날씨야?!

2019.10.04. KB손해보험

1. 태풍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태풍은 일반적으로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을 뜻하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강한 태풍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태풍은 대개 따뜻한 열대 바다 위에서 형성되는데요,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수온이 27도를 넘으면 바다 근처의 공기가 데워지고, 이때 데워진 공기는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급속도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긴 빈자리에 다시 찬 공기가 들어오고 그 공기가 다시 데워지면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공기 속 수증기는 응결현상으로 거대한 구름이 되고 상승기류가 강해지면서 하부의 바람도 강해지게 됩니다. 이 바람의 풍속이 17m/s가 넘는 것을 바로 태풍이라고 합니다.

 

2. 요즘 들어 가을태풍이 잦은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가을태풍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요, 2016년 태풍 ‘말라카스’와 ‘차바’에 이어, 2017년 ‘탈림’, 2018년 ‘짜미’와 ‘콩레이’까지, 모두 가을에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링링’과 ‘타파’에 이어 이번 ‘미탁’까지 한반도를 덮치면서 60년 만에 가장 많은 가을태풍이 온 해로 기록됐는데요, 전문가들은 가을태풍이 많아진 이유로 지구 온난화를 꼽습니다.


북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29도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고, 고온의 바닷물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태풍이 더욱 자주 발생한다는 건데요, 게다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 쪽으로 열렸다고 합니다. 최근 발생한 태풍 링링과 타파 역시 확장된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했습니다.

10월에도 우리나라에 태풍이 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민간 기상전문업체는 조만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최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약한 회전기류가 포착됐는데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3. 태풍, 그래도 장점이 있지 않을까?


태풍은 우리에게 두려운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지만, 지구를 위해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바로 지구의 공기를 순환하는 역할입니다. 태풍은 열대의 더운 공기를 흡수해 북쪽에 배분함으로써 지구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에요.


뿐만 아니라 파도보다 거센 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은 바닷물을 일으켜 해수를 순환시킴으로써 적조 현상을 없애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바다 속에 산소를 공급해 해조류와 어류를 풍성하게 하기도 하죠. 이 외에도 태풍의 강한 바람과 비는 대기 중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한편 해당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기도 합니다.

 

4. 태풍 발생 시 행동요령


태풍은 진로는 급변하기 때문에 태풍 발생 시 대피 요령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간단한 주의사항만 미리 알고 있어도 인명피해와 같은 큰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금하며,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확인합니다.
・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습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이르면 10일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하기비스는 주말인 오는 13일쯤 대만 인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그러나 4일 기준 아직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고, 향후 경로 변동성이 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하는데요, 태풍 하기비스가 부디 공기 순환 역할만 잘 하고 아무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