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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시 참고하면 좋은 질환별 주의사항 및 건강팁!

2019.08.21. KB손해보험

휴가철이 한창인 요즘,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장시간 비행 시에는 평소 앓고 있던 질환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나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기내에서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천식 ·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실내에서 쾌적감을 느끼는 습도는 40~70% 정도인데요, 비행기 안의 습도는 5~15% 정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기내에서는 코와 후두의 보호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 침투에 취약해지는데요, 또한 비행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전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고도 10000m의 기내에는 기압 감소로 인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개인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행 전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기내에서 물이나 음료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마스크를 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장거리 비행 시에는 고도가 더욱 높고 이에 따른 산소 요구량이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는 만약에 대비해 휴대용 산소발생기를 준비하고, 필요할 경우 항공기 내 승객용 산소공급 장치를 사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2. 피부 · 안구 질환

기내의 건조한 공기와 낮은 압력은 환경은 눈과 피부 점막을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드는데요, 이는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행기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 시,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창은 닫고, 자외선 차단제, 미스트, 로션 등의 보습제를 준비해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며, 인공눈물도 자주 넣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3. 혈액순환 장애

평소 혈액순환 장애가 있어 팔다리가 자주 붓는 분들도 장시간 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요, 비행기가 하늘 높이 올라갈수록 다리를 구부린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게 되면 혈액 속 산소부족과 함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와 발에 피가 쏠리면서 붓고 저리게 됩니다.

또한, 골반 정맥이 눌리면서 하지 정맥 혈관의 혈액 일부가 굳어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심부정맥 혈전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폐색전증(심부정맥의 혈전이 이동해 폐 혈관을 막은 상태)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2 시간에 한 번씩은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나 걷거나 다리를 주무르고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비행기 탑승 전 굽이 높은 신발 대신 운동화를, 청바지와 같이 꽉 끼는 옷 대신 느슨하고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꽉 조이는 벨트와 반지 등의 액세서리는 빼고, 정맥류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경우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기압성 중이염

비행기의 이착륙 시에는 기압 차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귀가 먹먹해지거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기압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고도의 차이 때문에 점막이 충혈되거나 귀를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현기증, 이명, 난청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고막 안쪽으로 물이나 고름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이착륙 시 물을 마시거나 침 삼키기, 사탕이나 젤리 먹기, 껌 씹기, 하품하기, 코와 입 막고 숨 내쉬기, 귀마개 사용하기 등이 있는데요, 무언가를 먹거나 삼키면 평소 닫혀 있던 이관이 자연스럽게 열리면서 기압 차가 줄고, 귀마개를 사용하면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해 귀의 통증이 감소하며 외부 소음을 차단해 귀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이관의 길이가 짧아 중이염이 쉽게 발생하니 여행 전 미리 병원 검사를 통해 중이염이나 감기 여부를 확인한 뒤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 좋으며, 이착륙 시에 아이에게 사탕을 물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비행공포증

성인 전체의 약 10%가 겪는다는 ‘비행공포증’은 비행기를 타면 공포감과 불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요, 폐쇄공포증, 공황장애 등이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비행기라는 좁은 공간에 갇혀 탈출할 수 없다는 공포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인데요, 비행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 탑승권을 발권할 때 복도석이나 탑승구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체크인 및 탑승과 같은 모든 과정에서 여유를 두고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행기 탑승 시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복식호흡법을 익혀 복도를 자주 걸으면서 스트레칭과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상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다면 여행 전 비상약을 처방 받아 비행기 탑승 30분 전에 미리 복용하거나 불안이 발생했을 때 바로 복용할 수 있도록 소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외여행으로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있다면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기내에서의 질환별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고 떠나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