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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가족] 영업의 기본은 자기 관리!

2017.08.22. KB손해보험


인터뷰 시간을 정하기 위해 건 첫 통화는 꽤나 인상적이었다. 상냥하고 경쾌한 목소리의 윤미옥 LC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직접 만나고 보니 이모 같고, 옆집
언니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사실 여자의 핸드백 안에는 은밀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기 마련이다. 선뜻 핸드백을 공개해 달라고 청할 수 있었던 건, 그녀가 너그러이 이해해줄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 때문이었다. 때로 한 사람의 태도나 말투가 공간의 분위기를 바꾼다. 윤미옥LC와의 만남은 그래서 아주 편안하고, 즐거웠다.

무작정 보험 영업에 뛰어들다

젊은 시절 국세청에서 일하며 전문직 여성으로 일했던 그녀는 그 시절 여성들이 그러했듯이 결혼과 함께 가정주부의 삶을 살게 되었다.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 사이 세월은 훌쩍 지나갔다. 그러다가 경제적으로 집안이 조금 어려워졌고, 더 이상 집에만 있을 수 없던 윤미옥 LC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했다. 경단녀에게 세상의 문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고심하던 그녀는 문득 차도에
수없이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보며 보험 영업을 떠올렸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 중 몇 명 정도는 나에게 자동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만으로 무작정 뛰어든 것이 벌써 7년 전이 일이다.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도 어려웠다. 고민하던 끝에 오래전 직장에서 일하며 알게된 업체 사장님들이나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무런 계획도 없었지만, 성심성의껏 설명을 했고 그중 한 업체의 사장님이
월 3천만 원이라는 꽤 큰 비용의 보험을 계약해주었다. 스스로 해낸 일이 놀랍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는데, 이때부터 조금씩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준비 완료!

윤미옥 LC에게 보험 영업은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했고, 외모에서부터 변화를 꾀했다. 단정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장 스커트를 입었다. 웬만하면 운동화보다는 구두를 신었다. 처음 자신을 보는 사람에게도 호감을 줄 수 있는 모습으로 자신을 꾸몄다. 외모에는 관심 없던 그녀였지만 영업일을 시작하면서 자신을 가꾸기 시작했다.

 
 

보험 영업을 시작하고 부터는 손에도 신경을 많이 써요.
고객과 상담을 하다 보면 서류든 아이패드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야 하잖아요.
그때 내 손가락을 고객이 보게 되니까. 늘 청결하게 보이기 위해서 네일아트를 받았어요.
예쁜 손을 보면 스스로 기분도 좋아지고 고객들에게 손을 내보이는 것도 부끄럽지 않아요.

 
 
물론 외모가 아름답다고 해서 고객이 쉽게 계약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은 부분 하나하나도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이 자기관리의 시작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영업가족은 고객에게 가장 친한 친구

드라마 속에 나오는 보험설계사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자. 커다란 서류가방을 들고 지친 모습으로 고객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은 아닐까? 윤미옥LC는 언제 어디서든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늘 밝고 경쾌하게 고객을 찾는다. 무거운 가방 대신 가끔은 가벼운 핸드백을 메고 친구 집을 방문하듯 고객과 만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그녀의 서류가방 안에는 늘 작은 미니 핸드백이 들어 있다. 보험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고 고객과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아는 사람의 흉도 보면서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새 고객과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그냥 친한 언니동생 사이가 된다. 그러면서 가족력도 알게 되고, 비밀스러운 개인 사정들도 듣게 된다. 별것 아닌 이야기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대화들 속에 나온 고객의 이야기는 모두 소중한 정보가 된다. 내년에 먼 곳으로 회사를 옮겨야 해서 자동차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자동차보험을 미리 준비해둔다.

 
 

그녀의 핸드백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뽑으라면 바로 노트. 매일 하루의 일과와 연락해야 할 고객의 명단을 적는다. 수많은 고객을 만나고 통화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깜빡하거나 빠뜨리는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윤미옥LC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TO DO LIST를 체크한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업계에서 보험 영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경쟁사에서 거액의 돈을 준가며 스카우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들의 고객을 버리고 회사를 옮길 수는 없었다. 돈을 쫒아 철새처럼 옮기다 보면 자신을 믿고 KB손해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윤미옥LC는 고객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한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버릴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친구 같은 고객들이라고. 자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윤미옥LC는 처음에서 있던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고객들이 윤미옥LC를 선택한 것은 잘 갖춘 정장도, 화려한 네일아트도, 진한 화장도 아니다.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과의 의리를 지키려는 마음에 감동한 것이리라.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세심한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는 그녀의 마음에 진짜 아름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