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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요일별 최종 라인업 안내

2019.09.27. KB손해보험

1. 2019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요일별 최종 라인업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이번 2019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의 아티스트는 총 23팀으로, 이중 8팀이 국내팀, 그 외 15팀이 해외 초청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사랑과 평화, 화합과 공감을 실천하는 아프로 쿠반 재즈의 대가부터 재즈씬의 스타들이 이끄는 슈퍼밴드들의 활약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재즈계의 지평을 넓힌 보석 같은 아티스트들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그럼 먼저 3일간의 요일별 라인업부터 살펴볼까요?

※ 아티스트명을 클릭하면 상세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10월 4일 (금) 라인업

  • - 블랙스트링

    블랙스트링이라는 이름은, ‘검을 현(玄)’에 ‘거문고 금(琴)’을 써서 ‘현금’이라 풀어 쓸 수 있는 한국의 전통 악기, ‘거문고’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Black String”은 이름 그대로 거문고를 지칭하는 말인 동시에, 동양에서 우주를 상징하는 검은색(black)과 한국 음악이 지닌 선(율)적인 면을 상징하는 스트링(string)이 합쳐져 우주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한국 전통악기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블랙스트링은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재즈의 즉흥성과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이고 독특한 아름다움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주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색깔로 주목 받는 기타리스트 오정수, 전방위 대금 연주자 이아람, 그리고 역동성과 섬세함을 겸비한 타악 연주자이자 소리꾼인 황민왕이 함께 하고 있다. 블랙스트링은 2011년 한-영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UK 커넥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성됐으며, 이듬해 2012년 런던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서 첫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팀 결성 이후 블랙스트링은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베르린 필하모닉, 덴마크 로스킬데 페스티벌, 런던 재즈페스티벌, 뉴욕 윈터 재즈 페스티벌 및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전 세계 유수의 공연장과 페스티벌의 초청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월드뮤직엑스포(WOMEX)의 공식 쇼케이스에 초청되었고, 2018년에는 영국의 저명한 음악전문지 송라인즈(Songlines) 뮤직어워즈에서 한국 음악가 최초로 아시아&퍼시픽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아시아 그룹 최초로 유럽 최대 규모의 재즈 레이블 ACT Music에서 <Mask Dance>에 이어 2019년 2집 앨범 <Karma>를 발표하며 식지 않는 음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블랙스트링은 각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사운드를 탐구하는 동시에, 한국 전통 음악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 특별함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 - 포 휠 드라이브(란드그렌/울니/다니엘손/하프너)

    유럽 재즈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수퍼밴드 포 휠 드라이브(4 Wheel Drive)는 유럽 재즈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수퍼밴드다. 트롬본과 보컬은 Nils Landgren, 피아노는 Michael Wollny, 베이스는 Lars Danielsson, 그리고 드럼은 Wolfgang Haffner가 맡고 있다.

    엔진 구동력을 네 바퀴 모두에 전달하여 강한 힘과 접지력을 구현한 자동차 기술을 일컫는 포 휠 드라이브(4WD)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한 명의 리드가 아닌 네 명 모두가 함께 음악을 이끌어 나간다는걸 의미한다. 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수많은 앨범과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 합을 맞춰본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네 명이 온전히 같이 팀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ls Landgren은 스웨덴 출신으로, 재즈, 팝, 클래식 등 장르에 관계없이 어떤 음악도 소화해낼 수 있는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있다. 트롬본 외에도 보컬리스트이자 제작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에서 태어난 Michael Wollny는 클래식과 즉흥음악 양쪽 모두에 대한 이해가 깊다. 그의 음악을 소개할 때마다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와 뷰욕(Björk)이 동시에 거론될 만큼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고 독특하다.

    유럽에서 현재 가장 대표적인 베이시스트이자 프로듀서인 Lars Danielsson은 스웨덴 출신으로, 1980년대부터 유럽과 미국의 다양한 재즈 아티스트들과 함께 활동했으며, 북유럽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담긴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 최고의 드러머로 손꼽히는 Wolfgang Haffner는 재즈뿐만 아니라 록과 힙합, 전자음악 등 대중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이들은 전에도 각자의 앙상블과 함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찾은 적이 있다. 그러나 2018년 말에 첫 앨범을 발표한 포 휠 드라이브는 이번에 처음으로 자라섬 무대에 오른다. 포 휠 드라이브를 위해 각자 새롭게 작곡한 곡들 외에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빌리 조엘(Billy Joel), 스팅(Sting) 등 팝스타들의 명곡도 재즈로 들려줄 예정이다.

  • - 존 클리어리 & 더 앱솔루트 몬스터 젠틀맨

    뉴올리언즈 음악씬의 바닥부터 정상까지 모두 섭렵한 관록의 아티스트 존 클리어리는 뉴올리언즈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키보디스트로, 뉴올리언즈 R&B를 바탕으로 블루스, 재즈, 훵크,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뉴올리언즈 특유의 열정적인 쇼맨쉽까지 갖춘 존 클리어리는, 재즈 탄생의 자양분이 됐던 이 지역 전통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뉴올리언즈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앨범 [Go Go Juice](2015)로 제5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지역 전통 음악 분야에 시상하는 ‘Best Regional Roots Music Album’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 클리어리는 사실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성인이 될 때까지는 뉴올리언즈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어린 시절, 뉴올리언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삼촌이 가져다준 뉴올리언즈 아티스트들의 LP를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뉴올리언즈 음악을 동경하기 시작했고,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작정 뉴올리언즈로 떠나 이 곳에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뉴올리언즈의 역사적인 라이브 클럽인 메이플 리프 바에서 처음 연주를 시작한 존 클리어리는, 이후 그의 재능을 알아본 블루스 아티스트들의 투어 연주자로 발탁되는 등 서서히 이름을 알려나갔다. 이때부터 존 클리어리는 더 앱솔루트 몬스터 젠틀맨(The Absolute Monster Gentlemen)이라는 자신만의 밴드를 만들었고, 이때 만난 영국인 프로듀서 존 포터(John Porter)와 함께 제작한 데뷔 앨범 [Moonburn](1999)을 통해 미국 음악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존 클리어리 & 더 앱솔루트 몬스터 젠틀맨의 멤버들은, 존 클리어리를 제외하고 모두 뉴올리언즈 출신이다.

    하지만 처음 뉴올리언즈에 도착하여 메이플 리프 바에서 벽화를 그리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하여, 클럽의 하우스 연주자가 되고, 밴드를 결성하여 앨범을 발표하고, 타지 마할(Taj Mahal), 보니 레이트(Bonnie Raitt), 비비 킹(B. B. King) 등 블루스 레전드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그래미상까지 수상한 존 클리어리는 이제 뉴올리언즈 음악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됐다.

  • - 오지모시스(feat. 오마르 하킴 / 레이첼 Z / 테디오스 트리벳 / 커트 로젠윙클)

    많은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려는 시도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오지모시스(Ozmosys)는 재즈, 팝, 록, EDM 등 각기 다른 여러 장르의 장점만을 추려 고유한 스타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경험을 지닌 밴드라고 할 수 있다.

    Ozmosys는 특급 드럼 세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Omar Hakim과 모든 종류의 건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Rachel Z가 주축이 되어 결성됐기 때문이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앨범 [Random Access Memory]에서 ‘Get Lucky’의 드럼 연주를 맡기도 했던 Omar Hakim은, 80년대 초반 퓨전 재즈계에 한 획을 그었던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에 합류하여 1985년 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활동한 마지막 멤버였고, 90년대 초반에는 마돈나(Madonna)의 앨범 녹음 세션과 투어 멤버로 8년간 활약했으며, 그 밖에도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앨범 [Tutu],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앨범 [History]는 물론, 스팅(Sting),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등 수많은 팝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했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스텝스 어헤드(Steps Ahead)의 멤버였던 Rachel Z는 웨인 쇼터(Wayne Shorter)의 앨범 [High Life]에 참여하여 그래미상 수상의 영광을 함께 했고,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테리 린 캐링턴(Terri Lyne Carrington)의 투어 멤버로 각각 활동했다.

    Ozmosys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Kurt Rosenwinkel은 21세기 재즈 기타리스트들을 언급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티스트로, 독특한 기타 톤과 연주는 물론, 뛰어난 작곡과 프로듀싱 능력을 통해, 지금은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여 후배 아티스트들의 앨범도 제작하고 있다.올해 여름부터 몇몇 큰 음악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활동을 시작한 Ozmosys는 결성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Ozmosys의 시작은 부부이기도 한 Omar Hakim과 Rachel Z가 The Trio of OZ라는 앙상블을 만들고 [Top Songs]라는 앨범을 발표한 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들은 앨범을 제작하면서 Ozmosis라는 제작사를 직접 설립했는데, Ozmosys라는 지금의 밴드명과도 무관하지 않다.

    오랫동안 장르를 불문하고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활약해온 두 부부의 음악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번 자라섬 무대에서 이들이 들려줄 음악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언컨대 실제로 이들의 음악은 그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 - 경기남부재즈

    지금 여기, 한국 재즈계에선 보기 힘들었던 조합의 밴드가 있다. 바로 임태웅, 김수유, 오원석, 김경민으로 구성된 ‘경기남부재즈’ 라는 팀이다.

    이름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이 밴드의 짧은 프로필을 아래에서 잠깐 살펴보자. “경기남부재즈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재즈를 전승 받고 경기남부 평촌에 고집스럽게 살면서 소리 이수자 “임태웅”을 주축으로 경기남부 의왕에 사는 기타 이수자 “김수유”, 수원이 고향인 베이스 이수자 “오원석”, 처갓집이 시흥인 드럼 이수자 “김경민” 네명의 쿼텟 으로 흥겹고 독특하고 구성진 멋을 가진 경기남부재즈를 알리고자 2018년 3월에 결성되었습니다.

    ”신선하고 위트 있는 프로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들은 그동안 많은 재즈 연주자들이 정답처럼 택해온 ‘검증된 학습 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다양한 삶의 길을 모색하다 재즈에 안착한 인물들이다. 이들의 음악속에는 록, 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요소가 혼재되어 있으며, 사운드의 연출은 자칫 1960년대 사이키델렉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2018년 발매한 첫 번째 앨범 [한량]에는 이런 요소들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으며, 취해야 세상이 아름답다고 외치는 이들의 외침 속에서 우리는 상투적으로 만나왔던 재즈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재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올해 자라섬재즈에서 ‘경기남부재즈’를 만나봐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 - 남유선 퀸텟

    서울예술대학, 버클리 음대, 뉴욕대학교, 그리고 아티스트 비자를 승인받고 뉴욕에서의 음악 활동을 거쳐 10년의 미국 생활을 마친 재즈 색소포니스트 남유선은 섬세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나가는 차세대 재즈 뮤지션이다.한국에서는 <2016년 재즈계의 새 얼굴>, <2018년 재즈의 소리- 색소폰 (주목해야할 3명의 색소포니스트편)> 라는 타이틀로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소개되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7년 영구 귀국 이후 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총 두 장의 리더작을 발표하며 국내 재즈씬에서 자신만의 음악색을 구축해가는 중이다.

    발매된 두 장의 앨범은 서로 다른 음악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뉴욕에서 녹음된 남유선의 데뷔작 [Light of the city](2015) 가 현대 재즈의 뉘앙스를 스스로에게 대입한 것이라면, 반대로 2집 앨범 [Strange, But Beautiful You](2018) 는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쟁취한 매우 뜻깊은 결과물로 손꼽힌다.

    특히 2집 앨범에서는 내레이터로써의 자기 자리를 지키며,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멜로디를 연주하고, 연주자들을 이끄는 매혹적인 ‘멜로디 메이커’로 다시 태어났다. 이 앨범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정서적 흐름과 감상을 선사하는 탄탄한 응집력을 가진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호평을 받으며 2019년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앨범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이번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에서는 2집 앨범 작업 멤버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오진원, 피아니스트 윤지희, 베이시스트 김영후, 드러머 김영진이 함께 한다. 수많은 라이브 무대를 통해 구축된 완성도 높은 남유선 퀸텟만의 사운드로 2집 수록곡 중심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들을설득력 있게 펼쳐낼 예정이다. 

  • - 칼라하(feat.김보라)

    덴마크 출신의 재즈 아티스트 두 명과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두 명으로 구성된 칼라하(Kalaha)는, 그 조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렉트로닉 재즈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멤버 각자가 지니고 있는 다양한 음악적, 문화적 배경과 경험 덕분에 상당히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퍼커션과 드럼을 맡고 있는 Emil de Waal은 80년대부터 재즈 훵크 밴드로 활동을 시작하여, 영화, 드라마, 뮤지컬 음악에도 참여했으며, 법률을 전공하여 음악 저작권과 관련한 업무는 물론 영화사를 운영하고 있는 등 이색적인 경력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음악을 전공한 기타리스트 Niclas Knudsen은 미국과 유럽에서 재즈, 록,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칼라하 외에도 6개의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각각 디제잉과 라이브 일렉트로닉, 프로듀싱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Rumpistol과 Spejderrobot은 칼라하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담당하고 있는데, Rumpistol은 신서사이저 등 다양한 키보드를 활용하고, Spejderrobot은 랩탑과 사운드모듈을 활용하여 칼라하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특히 Spejderrobot은 양 손과 한 쪽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누구의 도움도 없이 랩탑과 믹서의 다양한 키와 노브를 직접 능숙하게 조작해낸다.이처럼 뚜렷한 개성과 음악성을 가진 네 명의 아티스트는 각 나라의 전통음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덴마크나 유럽에 국한되지 않는 월드뮤직 스타일의 일렉트로닉 재즈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 4월에 발표한 앨범 [Mandala]에서는 평소 교류하던 여러 나라의 아티스트와 함께 녹음한 곡들을 수록했는데, 그 중에는 대금 연주자 이아람을 중심으로 세련된 감각의 창작국악을 선보이고 있는 음악그룹 나무(Music Group NaMu)가 참여한 ‘Dakke’라는 곡도 담겨있다.

    이처럼 한국 전통음악에도 관심이 많은 칼라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무대를 위해 전통과 창작 국악 모두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리꾼 김보라를 보컬리스트로 초청했다. 최근 국악과 전자음악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신노이(SINNOI)라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김보라는 칼라하와의 협연으로 이번 무대를 매우 색다르게 꾸밀 예정이다.

페스티벌 첫날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다크호스인 ‘오지모시스’는 멤버 개개인이 엄청난 이력을 가진 슈퍼밴드인데요, 재즈계의 거장들은 물론 수많은 팝스타들과 함께해온 특급 드럼 세션 ‘오마르 하킴’과 건반 ‘마스터 레이첼 Z’, 그리고 물 흐르듯 유연하고 명료한 사운드로 세계 재즈 뮤지션들에게 귀감이 되는 재즈 기타리스트 ‘커튼 로젠윙클’이 주축이 되어 결성됐기 때문입니다.

멤버 전체가 모두 리더인 ‘포 휠 드라이브(닐스 란드그렌 / 미하엘 울니 / 라스 다니엘손 / 볼프강 하프너)’도 돋보이는데요, ‘포 휠 드라이브(4 Wheel Drive, 사륜구동)’라는 팀명 답게 유럽을 대표하는 네 명의 재즈 스타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로, 이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훵크’의 대표주자 ‘존 클리어리’가 이끄는 더 앱솔루트 몬스터 젠틀맨 역시 뉴올리언스 남부 재즈뿐만 아니라 그의 밴드와 함께 블루스, 훵크, 록을 결합한 훵키의 끝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2) 10월 5일 (토) 라인업 

  • - 티네케 포스트마 그룹 '프레야'

    티네케 포스트마(Tineke Postma)는 알토/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로, 현재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재즈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열한 살 때부터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Tineke Postma는 암스테르담 음대에서 색소폰으로 석사를 마친 후 곧바로 미국 뉴욕의 맨하탄 음대에서 학업을 이어가면서 웨인 쇼터(Wayne Shorter), 테리 린 캐링턴(Terri Lyne Carrington), 그렉 오스비(Greg Osby), 에스페란자 스팔딩(Esperanza Spalding) 등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고, 이후 그래미상을 수상한 테리 린 캐링턴의 앨범 [The Mosaic Project]와 다이앤 리브스(Dianne Reeves)의 앨범 [Beautiful]에도 참여했다.

    2003년에 데뷔 앨범을 발표한 Tineke Postma는 200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For the Rhythm]으로 미국 재즈 차트 20위 안에 3주간 머무르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여 2014년에는 [Sonic Halo]를 통해 그의 멘토였던 그렉 오스비와 함께 나란히 앨범의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가디언지로부터 ‘포스트밥(Post-Bop)의 천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Tineke Postma는, 네덜란드 재즈계에 공헌한 인물에게 시상하는 보이 에드거 상(Boy Edgar Prijs)의 2015년 수상자로 선정됐다.올해 다운비트(DownBeat) 매거진으로부터 분야별로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를 선정하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의 소프라노 연주자로 최고 점수를 받은 Tineke Postma는, 최근 Tineke Postma Group ‘FREYA’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주위를 압도하는 솔로보다는 함께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연주를 지향한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자라섬에서도 새로운 앙상블과 함께 균형잡힌 완벽한 하모니로 무대 전체를 빛내줄 것이다.

  • - 오마르 소사 콰르테토 아프로 쿠바노

    Omar Sosa는 자신이 태어난 쿠바의 음악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 음악을 중심으로 라틴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온 피아니스트이다. 8살 때부터 퍼커션과 마림바를 배운 그는, 이후 십대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에콰도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서서히 그의 음악적 재능을 세상에 알려나갔다. 퍼커션과 피아노, 그리고 라틴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Omar Sosa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연주자들과 교류하면서, 작곡과 연주 모든 면에서 특유의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는 물론, 다문화적인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음악을 통해 라틴 재즈, 특히 아프로 쿠반(Afro-Cuban) 재즈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에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협회로부터 라틴 재즈를 널리 알린데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록펠러 재단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았고, 이는 그의 수많은 작품 활동으로 이어졌다. 1997년 첫 앨범 [Omar Omar] 이후 지금까지 약 2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했으며, 그 밖에도 영화 음악과 무용 음악에도 참여하는 등 열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Omar Sosa는 2009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서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앨범 [Kind of Blue]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 작품은 이후 2013년 [Eggun]이라는 앨범으로 발표됐다. [Kind of Blue]의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해석으로 라틴 재즈를 넘어 전자 음악을 도입한 현대적인 스타일의 재즈를 성공적으로 들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에는 Quarteto Afro Cubano를 결성하여 [Ilé]라는 앨범을 발표했는데, 고향 또는 지구를 뜻하는 앨범 제목 ‘Ilé’가 암시하듯 자신의 음악적 원천으로 돌아가 라틴 재즈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 쿠바 출신의 드러머 Ernesto Simpson과 뉴욕을 기반으로 한 색소포니스트 Peter Apfelbaum, 그리고 모잠비크 출신의 베이시스트 Childo Tomas가 함께했다. 2017년에는 드러머 Raul Pineda를 새로 영입했는데, 추초 발데스 퀄텟(Chucho Valdés Quartet)에서 활동하면서 그래미상을 수상한 쿠바 출신의 실력있는 연주자다.

    늘 사랑과 평화, 그리고 다양한 문화간의 화합과 공감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음악을 통해 표현해온 Omar Sosa는,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아티스트는 물론 아시아권의 아티스트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면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2008년과 2015년에도 각기 다른 프로젝트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Omar Sosa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Quarteto Afro Cubano를 통해 이번에도 라틴 재즈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 - 매튜 휘테커 퀄텟

    2001년 미국 뉴저지의 해컨색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매튜 휘테커는, 이제 겨우 18살이지만 벌써 데뷔 7년차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13살에 하몬드 B-3 오르간을 제작하는 하몬드사의 최연소 후원 아티스트가 됐고, 15살에는 가장 큰 악기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야마하의 후원 아티스트가 됐다. 이미 정규 앨범을 2장이나 발표했으며, 2017년에 발표한 첫 앨범 [Outta the Box]는 그 해에 발표된 데뷔 앨범들 가운데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크리스찬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 Dr. 로니 스미스(Dr. Lonnie Smith), 레지나 카터(Regina Carter) 등 수많은 재즈 거장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매년 미국 전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를 돌며 공연하고 있다. 소개될 때마다 항상 천재, 신동과 같은 수식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매튜 휘테커는, 열 살이 되던 2011년에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아폴로 극장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념하는 공연 무대의 오프닝 아티스트로 초청받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5년 만에 매튜 휘테커는 자기 밴드를 데리고 같은 아폴로 극장에 메인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랐다.어린 시절 아버지가 차안에서 틀어주던 라디오를 통해 재즈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는 매튜 휘테커는 즉흥 연주를 통해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고, 이후 R&B와 블루스,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로 스타일을 확장시켜나갔다. 피아노 외에도 각종 신서사이저와 하몬드 B-3 오르간은 물론, 드럼도 능숙하게 연주하는 매튜 휘테커는 다른 악기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 신서사이저를 이용한 전자기타, 베이스 연주도 가능하다.

    작곡은 물론 편곡과 연주까지 모든 것을 혼자 해낼 수 있는 매튜 휘테커는, 이미 재즈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 활동을 돕는 프로듀서가 되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매튜 휘테커는 미숙아로 태어나 치료 과정에서 시력을 잃었던 탓에 종종 ‘제2의 스티비 원더’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하몬드 B-3 오르간과 그랜드 피아노 사이에 앉아 행복한 표정으로 동시에 두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저 스티비 원더처럼 앞으로 오래도록 이어질 위대한 일대기의 서막을 목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될 뿐이다.

  • -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 & 마릴린 마주르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는 1964년에 결성되어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하는 유서깊은 재즈 빅밴드이다. 덴마크 대중들에게 재즈를 널리 소개하기 위해 덴마크 라디오 방송사의 후원을 받아 New Radio Dance Orchestra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래, 수많은 재즈 거장들이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의 솔로이스트로, 때론 지휘자로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 2010년에는 록의 전설,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의 드러머 찰리 왓츠(Charlie Watts)와도 협연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는 1970년대 말 트럼페터 태드 존스(Thad Jones)가 지휘를 맡으면서 서서히 활동 무대를 유럽 전역으로 넓혀 나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클락 테리(Clark Terry), 지미 히스(Jimmy Heath), 프레디 허바드(Freddie Hubbard), 아트 파머(Art Farmer) 등 당대를 대표하던 수많은 연주자들과 함께 재즈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50여 년이 넘는 긴 세월에도 불구하고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 마이크 스턴(Mike Stern), 랜디 브레커(Randy Brecker), 커티스 스티거(Curtis Stiger), 크리스 포터(Chris Potter), 리차드 보나(Richard Bona) 등 동시대의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예 재즈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미호 하자마(Miho Hazama)를 빅밴드의 수석 지휘자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현재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는 덴마크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릴린 마주르(Marilyn Mazur)와 함께 투어 중이다.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밴드에서 연주하기도 했던 재즈 퍼커션의 마스터 마릴린 마주르가 솔로이스트로 나서고, 미호 하자마가 수석 지휘자로서 첫 지휘를 맡게될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의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무대는 그 자리에 함께할 관객들과 함께 재즈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 - 마키코 히라바야시 트리오

    마키코 히라바야시 트리오는 연주자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통해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는 복합적인 감성의 음악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인 마키코 히라바야시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홍콩에서 보냈고, 미국에서 음악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덴마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퍼커션을 맡고 있는 마릴린 마주르(Marilyn Mazur)는 덴마크 출신으로,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밴드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세계적인 퍼커션계의 마스터로 인정받고 있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Klavs Hovman은 독일 출신의 연주자로, 유럽과 미국의 여러 재즈 연주자들과 꾸준히 연주해오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때문에 마키코 히라바야시 트리오의 음악은 유럽, 그 중에서도 특히 덴마크가 위치한 북유럽의 음악 스타일을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색이 음악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들의 강점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또는 여러 주제가 혼재된 음악이 아닌, 연주자 각자의 오랜 음악적 경험과 수준높은 음악성이 잘 균형을 이루어 세련되게 표현된다는 점이다.마키코 히라바야시 트리오는 2006년 첫 앨범 [Makiko]를 시작으로, 일본의 재즈 잡지, 재즈 크리틱(Jazz Critique)로부터 최우수 연주 앨범 상을 받은 [Hide and Seek](2010), 그리고 [Surely](2013)와 최신작 [Where the Sea Breaks](2018)에 이르기까지 멤버 변동없이 꾸준히 독일의 유명한 재즈 레이블인 Enja를 통해 앨범을 발표해오고 있다.

    이들은 매번 새 앨범을 발표하거나 공연 무대에 오를때마다 선율과 리듬, 화성의 경계를 뛰어넘는 음악 그 자체가 지닌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올해 자라섬에서도 이들이 무대 위에서 만들어낼 아름다움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 - 모튼 샨츠 갓스피드

    덴마크 출신의 건반연주자 모튼 샨츠(Morten Schantz)는 “21세기의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라고 불릴만큼 포스트 퓨전 재즈계에서 실험성 강한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서사이저를 통해 독특한 전자음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고, 여기에 서사적인 테마를 담아 독특한 구성으로 연출하는 그의 음악 스타일은, 허비 핸콕(Herbie Hancock)과 칙 코리아(Chick Corea), 조 자비눌(Joe Zawinul)과 같은 퓨전 시대 거장들의 행보를 이어갈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모튼 샨츠는 지금까지 유럽 내에서 약 십여 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 2017년에는 [GODSPEED]라는 제목의 앨범을 처음으로 전세계에 출시하면서, 같은 이름의 프로젝트로 활동하고 있다. 모튼 샨츠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드러머 Anton Eager와 색소포니스트 마리우스 네셋(Marius Neset)이 이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모튼 샨츠 갓스피드에서 Anton Eager는 빠르고 정교한 연주로 모튼 샨츠의 신서사이저가 만들어내는 전자음의 세계를 쉴틈없이 분할하여 다이나믹하게 몰아붙인다. 이러한 조합은 브레드 멜다우(Brad Mehldau)와 마크 줄리아나(Mark Guiliana) 듀오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하모니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모튼 샨츠와 Anton Eager의 조합은 좀더 섬세하고 서정적이며, 이는 자칫 기계적으로 들릴 수 있는 두 파트 사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색소폰 연주 덕분이다. 이번 자라섬 무대에서는 마리우스 네셋을 대신하여 Josh Arcoleo가 색소폰을 맡을 예정이며, 색소폰 외에도 베이스 기타와 추가적인 신서사이저 연주를 더해 보다 확장된 화려한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 - 허소영

    2009년,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1집 앨범 [Her, So Young & Old] 발매와 재즈피플 라이징스타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재즈씬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한 보컬리스트 허소영은 올해로 첫 앨범을 발매한 지 딱 10년을 맞이한다.

    격변하는 국내 재즈씬에서 재즈의 전통에 충실하며 본인만의 호흡과 속도로 음악 활동을 펼쳐왔으며, 재즈 스탠다드 레퍼토리 중심의 앨범을 지속적으로 발매, 2013년에 발표한 2집 앨범 [THAT’S ALL]은 탁월한 라이브 실력과 대중 친화적인 느낌으로 재즈팬들과 평단으로부터 큰 사랑과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앨범의 연장선상으로 2018년 11월에 발매한 3집 앨범 [B.B.B]는 제8회 서울레코드페어에서 최초공개반으로 소개, 2시간만에 완판되는 등 허소영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하였다. 2,3집 앨범은 모두 드럼이 없는 소위 냇킹콜 트리오 편성의 음반으로, 보컬리스트 허소영의 목소리를 좀 더 세밀하고 아름답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유의 멜로우한 보이스로 재즈의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누가 들어도 좋아할 보편적인 매력을 지닌 허소영, 그녀는 국내 재즈씬에서 아마 오랜 팬층을 확보하며 사랑 받고 있는 몇 안되는 아티스트이기도 할 것이다.

    올해 자라섬재즈에서는 그녀의 앞선 작업과는 사뭇 다른 음악적 행보를 보여줄 계획이다. 우선 2집 이후 지속해왔던 드럼리스 사운드에서 벗어나 피아노, 베이스, 드럼이 함께 하는 새로운 앙상블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앙상블은 오랜 시간 재즈클럽에서 합을 맞춘 재즈 피아니스트 곽정민과 핫한 스윙 뮤지션인 베이시스트 신동하와 드러머 김민찬이 함께 하며, 타이트한 앙상블을 통해 기존 구성과는 또 다른 보컬 재즈의 아름다움과 스윙의 흥겨움, 비밥의 긴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의 한국적인 재즈에 대한 오랜 고민들을 한국어 가사로 녹여낸 새로운 자작곡을 처음으로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곡들은 올해와 내년을 거쳐 추후 앨범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그녀가 올해 새롭게 펼쳐낼 음악 여정을 자라섬재즈에서 제일 먼저 만나보자.

  • - 홀스 오케스트라

    홀스 오케스트라(Horse Orchestra)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예술학교에서 만난 일곱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의기투합하여 2011년에 결성한 독특하고 흥미로운 재즈 밴드다. 이들은 저마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국적도 다르고 문화적 배경도 서로 달랐지만, 재즈를 통해 좀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 결과로 탄생한 홀스 오케스트라는 현재 북유럽 재즈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재즈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흔히 실험적인 음악이라고 하면, 난해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음악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일반적인 음악 작법과 구성을 따르지 않는 홀스 오케스트라의 음악도 마찬가지로 처음 들었을 땐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들의 음악을 한 번 듣기 시작하면 왠지 모르게 자연스레 이끌리고 동화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바로 홀스 오케스트라가 다루고 있는 음악의 원천이 1920년대 뉴올리언스 재즈이기 때문이다.

    연주하는 곡을 전혀 몰라도 흥겹게 리듬을 타고 춤을 출 수 있었던 그 당시 재즈를 바탕으로 1960년대 프리재즈의 실험적인 스타일을 접목한 탓에, 홀스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낯설면서도 동시에 익숙하게 다가온다. 이런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홀스 오케스트라는 악기 구성에도 신경을 썼는데, 1920년대 뉴올리언스의 캄보밴드나 빅밴드 같은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트럼펫과 트롬본, 색소폰으로 구성되는 혼 섹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여기에 강력한 저음을 만들어내는 튜바를 추가하여 리듬을 강화하고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홀스 오케스트라가 연주와 작곡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유머다. 집시풍의 익살스런 의상과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이 좀더 친숙하게 이들의 무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 자라섬에서 홀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울려퍼진다면 흥겹게 몸이 가는데로 리듬을 타볼 것을 권한다.

페스티벌 둘째 날에는 쿠바 재즈계의 거장 피아니스트 ‘오마르 소사’가 눈에 띄는데요, 그는 작곡과 연주 모든 면에서 드러나는 특유의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 다문화적인 스타일을 통해, 라틴 재즈, 특히 아프로 쿠반(Afro-Cuban) 재즈의 대가로 평가받는 뮤지션입니다.

또한, 퍼커션과 피아노, 라틴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연주자들과 꾸준한 교류를 주도해왔는데요, 쿠바와 모잠비크 출신의 연주자들과 함께 2015년에 결성한 ‘콰르테토 아프로 쿠바노’는 그가 현재 가장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는 앙상블로, 라틴 재즈의 정수를 감각적으로 들려줄 예정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천재 피아니스트 ‘매튜 휘테커 퀄텟’은 2017년 데뷔 앨범 ‘Outta The Box’ 발매 후,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 뉴욕 블루노트 등 세계 주요 무대에 오르며 18살의 나이에 천재 재즈 아티스트로 인정 받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스윙감 넘치는 사운드로 재즈 팬들을 매료하면서도 대중적인 코드까지 다잡은 ‘허소영’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3) 10월 6일 (일) 라인업

  • - 로페즈-누사 라 파밀리아

    로페즈-누사 라 파밀리아(López-Nussa La Familia)는 쿠바의 재즈 피아니스트 Harold López-Nussa와 그의 아버지인 드러머 Ruy López-Nussa, 삼촌인 피아니스트 Ernan López-Nussa, 그리고 동생인 드러머 Ruy Adrián López-Nussa 등 가족을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다. 밴드의 주축을 맡고 있는 Harold López-Nussa는 2015년 역사적인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이후 미국에 정식으로 앨범을 발표한 첫 쿠바 아티스트다.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Havana)에서 태어난 그는, 8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10살에 쿠바의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을 한 Harold는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클래식 피아노로 우승을 하는 등 재능을 보였다. 이후 아버지와 삼촌의 영향으로 재즈를 연주하게 됐고, 20대 초반이던 2005년에는 스위스의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뒤 오마라 포르투온도(Omara Portuondo)의 투어 멤버로 3년간 활동하던 Harold는 2008년에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비영리 단체 APE(Artists Project Earth)에서 기획한 글로벌 컴필레이션 앨범 시리즈 Rhythms del Mundo의 쿠바 버전 앨범 [Rhythms del Mundo - Cuba](2006)에서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출신의 거장들과 함께 녹음에 참여하기도 했다.로페즈-누사 가족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른 것은 2006년이었다. 이때는 공연 중간에 특별한 순서로 한 곡 정도만 연주를 했는데, Harold의 아버지인 Ruy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2013년에는 Harold가 제안하여 로페즈-누사 가족이 프랑스에서 다시 공연을 하게 됐고, 이때부터 로페즈-누사 라 파밀리아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두 형제와 두 아들, 두 대의 피아노와 두 대의 드럼”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이 가족 밴드는, 촘촘하게 짜여진 리듬위로 쿠바 특유의 흥겨운 선율이 속도감있게 전개되어 정통 아프로 쿠반(Afro-Cuban) 재즈를 두 배 이상으로 화려하게 선보인다. 여기에 가족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함께 해온 두 연주자가 트럼펫과 베이스 연주를 더하여 빈틈없이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 - 자라섬 비욘드 <The Pianist : 임미정 / 이지영 / 고희안 with 김광민>덤

    2019년 자라섬비욘드에서는 한국재즈씬을 대표하는 중견 재즈 피아니스트 3인과 그 앞선 세대인 피아니스트 김광민을 초청,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THE PIANIST : 임미정 / 이지영 / 고희안 with 김광민>을 선보인다. 격변하는 국내 음악씬에서 꾸준하게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각자의 길을 걸으며 활동해 온 중견 재즈 피아니스트들을 집중 조명하며, 여기에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35년 이상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옴과 동시에 뮤지션들이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피아노 연주자인 김광민을 초청,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3인의 중견 재즈피아니스트로는 2003년 첫 음반을 발매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본인의 리더작을 발표하며 피아니스트로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미정, 솔리스트 뿐 아니라 재즈 펑크밴드 JSFA 의 리더이자 편곡자로도 익히 알려져 있으며 섬세하고도 파워풀한 연주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이지영, 프렐류드의 리더이면서 국내 재즈씬에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함께 한다.오로지 피아니스트 4인으로만 구성된 이 공연은 압도적인 몰입도와 자유분방한 예술적 영감과 상상력을 함께 겸비한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멋진 솔로를 비롯하여 각 피아니스트들 간의 듀오 연주, 피아니스트 4인이 동시에 연주하는 퀄텟 구성까지 오로지 제16회 자라섬재즈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 - 림든 - 부게 베셀토프트/댄 베르글룬드/마그누스 오스트롬, 테렌스 블랜차드(featuring 더 이-콜렉티브)

    유럽 재즈를 사랑해온, 또는 이제 흥미를 갖기 시작한 팬이라면 꼭 기억해두어야할 이름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림든(RYMDEN)이다.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이라는 기본적인 트리오 구성의 이 앙상블은 지난해 겨울에 결성되어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유럽 재즈의 전설이자 첨단의 위치에 서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전자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는 노르웨이 출신의 Bugge Wesseltoft가 E.S.T.(에스뵈욘 스벤손 트리오, Esbjörn Svensson Trio)의 멤버였던 스웨덴 출신의 드러머 Magnus Öström과 베이시스트 Dan Berglund와 함께 팀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30여 년동안 매 순간 미래를 대변하는 첨단의 아티스트였고, 또 매번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전설로 회자되온 인물들이다.Bugge Wesseltoft는 10대 시절 펑크록 밴드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금새 뮤지션들 사이에서 천재로 통할만큼 실력을 인정받았고, 그 뒤 재즈 기타리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재즈를 하긴 했지만, 늘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면서 단순히 한 장르에만 국한시킬 수 없는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그가 20여 년 전에 탄생시킨 New Conception of Jazz는 당시 유럽 재즈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고, 함께 팀을 이뤘던 에릭 트루파즈(Erik Truffaz)와 닐스 패터 몰베르(Nils Petter Molvaer)는 재즈의 미래라고도 불리는 Nu Jazz의 선봉에 있다. Magnus Öström은 1990년에 에스뵈욘 스벤손을 만나, Dan Berglund를 영입하여 E.S.T.를 결성했고, 이들은 이후 2000년대까지 활동하면서 유럽을 넘어 전세계 재즈팬들을 열광시킨 재즈계의 록스타였다.

    록의 강렬함을 재즈로 풀어냈던 이들의 음악은, 그 안에 독특하고 심오한 자기들만의 철학을 담아냄으로써, 단순한 크로스오버나 70년대에 등장했던 재즈록과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2008년 E.S.T.의 리더였던 에스뵈욘 스벤손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E.S.T.의 음악과 인기는 아마도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을지 모른다.

    이들은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피아노 트리오가 오를 수 있는 또 다른 최고의 경지를 보여줄 뿐이다. 지난 2월에 발표한 앨범 [Reflections and Odysseys]에 담긴 놀라울 정도로 균형잡힌 완벽한 연주와 거침없이 펼쳐보이는 음악 세계는 앞으로 림든(스웨덴어로 우주를 뜻함)이라는 이름처럼 상당히 큰 외연을 펼쳐보일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 - 테렌스 블랜차드 featuring 더 이-콜렉티브

    테렌스 블랜차드는 깊이있는 연주와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 스타일을 통해 우리 시대의 재즈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뉴욕 타임즈가 “대단히 진중한 트럼펫 연주자이자 거대한 통찰력을 지닌 작곡가”라고 했을 만큼, 테렌스 블랜차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집요할 정도로 완벽한 연주와 기존의 트렌드를 거부하는 혁신적인 작곡,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메시지를 그 안에 담아왔다.

    그와 동시에 대중들에게 친숙한 ‘Mo’ Better Blues’의 트럼펫 연주 또한 테렌스 블랜차드의 것으로, 듣는 이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그의 탁월한 감각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무려 5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통해 선보인 작곡과 연주에서도 드러난다.

    재즈의 고향,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테렌스 블랜차드는, 어린 시절부터 동네 친구였던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와 어울리면서 함께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1982년 윈튼 마살리스의 추천으로 그를 대신하여 아트 블레키의 재즈 메신저스(Art Blakey’s Jazz Messengers)의 멤버이자 음악 감독으로 4년간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Jazz in Flim], [Wandering Moon], [Let’s Get Lost: The Songs of Jimmy McHugh] 등 90년대를 관통하면서 발표한 일련의 앨범들은 그가 음악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대중적으로도 어필할 수 있는 뛰어난 재능을 지녔음을 확인시켜줬다.

    이후 테렌스 블랜차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적 방향에 대해 고민해왔고,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내재된 리듬감을 의미하는 그루브(groove)에 대해 더욱 집중했다. 그 결과 더 이-콜렉티브(The E-Collective)라는 아티스트 그룹이 탄생했다. 그의 오랜 동료인 드러머 Oscar Seaton을 필두로, 재기넘치는 연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The E-Collective는 테렌스 블랜차드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작곡과 연주를 하면서 동시대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들려준다.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앨범 [Breathless](2015)에 이어, 최근 발표한 라이브 앨범 [Live](2018)에 이르기까지, 테렌스 블랜차드와 The E-Collective는 해가 거듭될 수록 더욱 예리해지는 통찰력과 한없이 완벽에 수렴하는 연주를 통해 재즈가 현재 닿을 수 있는 최첨단의 경지를 선사한다.

  • - 동아방송예술대 재즈 오케스트라

    2012년 창단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즈 오케스트라는 재즈클럽 공연 및 각종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오재철 라지앙상블 리더인 오재철의 편곡과 지도 아래 새로운 팀 사운드의 방향을 모색하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꾀하고 있다.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즈 오케스트라는 풀 빅밴드 편성인 17인조 구성의 풍성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한편, 플룻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특별한 음색의 텍스쳐를 지니고 있다.

    또, 뛰어난 리듬 섹션의 연주가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재즈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자라섬 공연은 냇킹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Unforgettable', 'L-O-V-E' 등 냇킹콜의 주옥같은 레파토리를 리더인 오재철의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주로 스몰 그룹으로 활동했던 냇킹콜의 곡들을 재즈오케스트라로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비교하며 듣는 것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 - 모린 초이 퀄텟

    모린 초이 퀄텟(Maureen Choi Quartet)은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인 모린 초이의 재즈 앙상블이다. 모린 초이는 5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하여, 미시간 주립 대학교에서 클래식을 전공했다. 그러나 재즈 베이시스트 로드니 휘테커(Rodney Whitaker)에게 받은 레슨을 계기로 재즈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됐고, 당시 겪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회복을 위해 2년간 쉬면서 재즈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하면서, 현재 모린 초이 퀄텟의 베이시스트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Mario Carrillo를 만나게 됐고, 스페인에서 온 그를 비롯한 주위의 동료들로부터 스페인과 라틴 음악을 접하게 된다.

    이때부터 플라멩코와 살사에 매료된 모린 초이는, 스페인으로 이주하여 모린 초이 퀄텟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2013년 스페인의 음악 경연 대회에서 1등으로 선정된 모린 초이 퀄텟은 이후 각종 페스티벌과 클럽 무대를 돌며 스페인 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계속해서 유럽과 아시아, 호주 등에서도 초청을 받아 활동 무대를 넓혀나갔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미국에서도 여러 차례 성공적인 투어를 해낸 모린 초이 퀄텟은 이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다.모린 초이 퀄텟은 지난 2018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예술극장인 아를레킨 극장(Teatro Arlequín Gran Vía)의 후원 아티스트로 발탁됐고, 현재 스페인 국립 발레단과도 협업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스페인 정부의 문화기관인 세르반테스 협회(Instituto Cervantes)의 공식 후원으로 세계 각국을 돌며 공연 중이다. 이제 곧 자라섬을 방문하는 모린 초이 퀄텟은 열정적인 플라멩코 리듬 위로 우아하게 펼쳐지는 재즈 선율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 것이다.

  • - 서수진 밴드

    현재 한국 재즈씬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드러머가 있다. 바로 ECM에서 앨범을 발매한 Near East Quartet의 드러머이자,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의 리더인 서수진이다.뛰어난 연주와 감각적인 드러밍으로 수많은 재즈뮤지션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밴드를 이끌며 리더 및 작곡가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2015년과 2018년 본인의 자작곡이 수록된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였는데, 2집 앨범 <Strange Liberation>에 수록된 ‘겨울에 피는 꽃’은 2018년 International Songwriting Competition 에서 3위를 수상하기도 하였다.올해 2019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는 드러머 서수진을 중심으로 네 명의 완벽한 연주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서수진이 2018년 발표한 정규 2집 [Strange Libration] 앨범 수록곡들을 위주로 연주할 계획이다. 본래 이 앨범은 그녀의 코드리스 퀄텟 (Chordless Quartet) 즉 화성악기를 배제한 편성으로 녹음 되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피아노에 강재훈이 합류해서 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소리와는 전혀 색다르고 대조된 사운드를 들려주고자 한다.알토색소폰에는 언제나 에너지 넘치고 유려한 멜로딕 센스와 다이나믹을 구사하는 고단열이 함께하고, 베이스에는 모든 멤버들의 개성 있는 소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탄탄한 사운드의 김영후가 함께한다. 같은 곡 다른 사운드를 비교하며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니, 공연 전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의 [Strange Libration] 앨범을 미리 들어보고 오시길 강력 추천한다. 

  • - 트리오웍스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드러머 오종대는 다양한 편성의 밴드들을 이끌며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왔다. 이번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 무대에 선보이는 ‘TrioWorks’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Organ Trio로, 찰리정(guitar), 성기문(Hammond Organ)과 함께 2018년 봄에 결성한 팀이다.

    베이스 역할을 같이하는 Hammond Organ과 Guitar, Drums의 구성이며, 무엇보다 오랜 시간 국내 재즈씬에서 활동하며 내공을 쌓아온 중견 연주자들의 견고한 연주와 다이내믹한 솔로를 만나볼 수 있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팀이기도 하다.TrioWork의 음악은 깊은 블루스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찰리정의 기타 사운드와 자작곡, 하몬드 오르가니스트이면서 재즈피아니스트인 성기문의 흑인영가의 soul과 spirit이 담긴 연주, 그리고 여기에 드러머 오종대의 풍부한 음악적 경험이 더해지면서 트리오가 들려주는 가장 화려하고 깊은 사운드를 들려준다.2019년 가을에는 이런 음악을 모두 담은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 음반은 모두 자작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자들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울 깊은 연주와 에너지 뿐 아니라 라이브를 연주를 그대로 담아 생생한 음악적 생동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2018년 결성 이후 TrioWork는 일본 구마모토재즈페스티벌 및 대구국제재즈페스티벌,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국내외 재즈 클럽 등 다양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깊은 음악적 내공은 한순간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온 이들만이 펼쳐낼 수 있는 음악과 에너지가 있다. 올해 자라섬재즈에서는 바로 이런 음악과 에너지를 지닌, 오랜 시간 국내 재즈씬에서 무대를 묵묵히 지켜온, 이 세 중견 연주자들의 음악적 열정과 에너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페스티벌 마지막날인 6일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재즈계의 스타들이 이끄는 밴드들의 활약인데요, 21세기를 대표하는 트럼페터 ‘테렌스 블랜차드’는 영화 음악가이자 블루노트의 소속 연주자로 정통파지만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재즈씬의 혁명가입니다. 그의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이-콜렉티브’와 함께 세련되고도 모험적인 사운드를 통해 여전히 새로운 음악을 탐구하며 꾸준하게 활동 중입니다.

여기에 10대 시절 천재로 통할 만큼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부게 베셀토프트’가 이끄는 밴드 ‘림든’이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림든은 ‘E.S.T.(에스뵈욘 스벤손 트리오)’의 멤버였던 유럽 재즈계의 록스타, 스웨덴 출신의 드러머 ‘마그누스 오스트롬’과 베이시스트 ‘댄 베르글룬드’가 결성한 그룹입니다.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라는 기본적인 트리오 구성이지만, 심연을 연상케하는 완벽한 연주로 결성한 지 1년만에 유럽 재즈의 전설로 불리며 그들의 음악적 가치는 계속해서 고공행진 중입니다.

‘로페즈-누사 라 파밀리아’는 ‘두 형제와 두 아들, 두 대의 피아노와 두 대의 드럼’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가족 밴드로, 촘촘하게 짜여진 리듬위로 쿠바 특유의 흥겨운 선율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 정통 아프로 쿠반 재즈를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2. 재즈공연에서의 박수 타이밍? 

재즈공연 감상 입문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연 관람 중 박수를 언제 쳐야할까?’가 아닐까 싶은데요, 클래식 공연의 경우 악장이 넘어갈 때는 박수를 치지 않고, 곡이 끝날 때 박수를 치는 것이 정석이지만, 재즈 공연의 경우 곡 중간에 박수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즈공연에서는 헤드 연주 후, 각 악기별 솔로 연주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피아노가 끝나고 기타 솔로가 나온다면 피아노 솔로가 끝날 때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 됩니다.또한, 어느 공연이든 곡이 끝날 때 박수를 치는 것은 기본인데요, 자신이 감동을 받았거나 연주자가 솔로 연주를 끝냈을 때, 그리고 곡이 모두 끝났을 때 박수를 치면 됩니다.

단, 솔로가 끝나는 시점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면 눈치를 봐서 다른 관객들이 박수를 칠 때 따라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

 

오늘 소개해드린 최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2019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티켓은 지금 바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