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리포트
방심할 때 꼭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 예방주사 꼭 맞으세요!
2020.10.13. KB손해보험
감기와 독감, 비슷한데 다르다
평균적으로 성인은 매년 2~3회, 어린이는 매년 6~8회 정도로 평생 최소 100번 이상은 감기에 걸린다고 합니다. 감기는 1~2주만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뚝 떨어지는 하찮은 질병이지만,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그저 빨리 낫길 기다려야 하는 질병입니다. 기침, 콧물, 두통과 코막힘은 일상생활을 너무 불편하게 하는데, 더군다나 요새는 코로나19 때문에 사소한 감기 증세도 쉽게 넘길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 외에 고열과 오한, 구토나 설사 증상까지 나타나는 질병이 독감입니다. 흔히 감기를 심하게 앓으면 독감에 걸린 것이라고 오해하는데,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증상만 비슷할 뿐 서로 다른 질병입니다.
감기는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므로 예방 백신을 만들 수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나을 수 있습니다. 반면, 독감은 A, B, C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그 원인으로 하며 매년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의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감기가 안 걸린다? 결국, 틀린 얘기입니다. 하지만, 감기에 비해 독감은 증상이 심한 것뿐만 아니라 일부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 독감 예방주사는 꼭 맞는 게 좋습니다.
2020년 9월 8일부터 시행한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항상 가을쯤 되면 독감 예방주사 맞으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우리나라의 독감 발생 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며, 12월과 1월, 그리고 3~5월이 가장 크게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10월이나 11월 정도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 적절한 때입니다.
독감 예방주사는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부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약입니다. 접종하면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을 얻게 합니다. 독감 백신을 건강한 성인이 접종했을 때 2주 이내에 항체가 생성되어 약 70~90%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잘 일으켜서 작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매년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2020년 9월 8일부터 전 국민의 37%인 약 1,900만 명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료 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만18세 어린이와 만62세 이상의 고령자가 대상입니다. 무료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이나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3~4만 원 정도입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은 예방이 가능한 바이러스 유형 개수에 따라 구분합니다. 3가 백신은 A형 두 종류, B형 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4가 백신은 B형 한 종류가 더 포함되어 총 네 가지 종류 바이러스를 예방합니다. 차세대 백신인 만큼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4가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답니다.
시기가 다 같을까? 정답은 ‘아니다’!
대상별 예방접종 시기는 언제?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 유행을 감안하여 기존 생후 6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료접종을 중·고생인 만 13세부터 만18세까지와 만 62세부터 64세까지를 포함해 대상자를 확대했습니다.
무료 접종은 아무 때나 주변 의료기관에 간다고 맞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해야 하며, 대상별 가능 시기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활동과 거리두기로 독감 유행도 크지 않을 거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될 수도 있고, 서로 증상이 유사하여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와 자가격리 등 많은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예방주사를 맞으시기 바라며, 독감을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법을 참고하여 질병으로부터 미리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