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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는 질환,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알아보기

2020.11.27. KB손해보험


 



추운 겨울철에 더 위험한 심·뇌혈관질환

TV드라마에서 말 안 듣는 자녀가 사고를 크게 치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뒷목을 잡고 눈을 부라리다가 쓰러지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출혈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앓게 되면 TV와는 달리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쓰러지는 경우가 많고, 문제는 한 번 쓰러지고 나면 발병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 입니다.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라는 점, 특히 추운 겨울철 외출 시 실내·외 온도차로 혈압이 상승하게 되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미리 예방법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지구 두 바퀴 반에 해당하는 약 100,000km 길이의 혈관망이 우리 몸에 촘촘히 있다고 하는데, 구석구석 막힘 없는 혈관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혈관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는 이유 알아보기

수도 파이프도 오래 쓸 수록 녹이 슬 듯, 사람의 혈관 또한 나이와 비례해서 노화됩니다.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뛰는데, 그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인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고 막히면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게 되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모든 신체기관이 노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위험인자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그 진행 속도와 정도가 달라집니다.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병을 선행질환으로 두고 있으며, 비만, 흡연, 스트레스, 과도한 활성산소, 불면증, 폐경기 등이 그 위험인자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성인병을 가지고 있거나 흡연자라면 나이가 젊더라도 갑작스럽게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성인병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대사증후군이라 하는데, 20~30대부터 불규칙한 식사와 과음, 운동 부족 등의 잘못된 습관이 하나의 뿌리이며, 보통 40대 이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 따라하기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흡연자는 주요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의 2배에 달합니다. 간접흡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금연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50% 낮아지고, 뇌혈관질환은 5년, 심혈관질환은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위험도가 같아집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하루에 한두 잔 이하의 술은 허혈성 심·뇌활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하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세계 보건 기구 권장량의 2배가 훨씬 넘습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동맥경화, 고혈압을 유발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싱겁게 먹어야 합니다. 채소와 과일 그리고 생선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과 사망률을 감소시킵니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하면 혈압을 낮추고 당뇨를 조절하며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을 줄입니다. 특히 흡연, 고혈압 등 위험 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을 수록 본인 신체에 맞는 운동 계획을 수립하여 무리가 되지 않도록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 둘레를 유지합니다.
비만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스트레스는 흡연, 음주, 폭식 등의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시키며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입니다. 우울증 또한 고혈압과 관계가 있으므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 등은 다른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 이상은 검진을 받도록 하며, 위험 인자가 있다면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록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약물 치료는 의사 처방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자의적으로 약물을 변경하거나 중단하면 안 됩니다. 이러한 각각의 질환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여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 기능식품에 의존하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시 즉시 병원에 갑니다.
뇌졸중은 반신마비, 감각 이상, 언어 장애, 의식 장애, 두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 지속되며, 땀이 나고 어깨 등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