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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불청객, 식중독과 장염 예방하기
2020.07.09. KB손해보험
높은 기온은 물이나 식품에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어 식중독을 발생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식중독의 감염 경로,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1. 식중독이란?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을 ‘장염’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식중독과 유사한 감염 경로,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중독이 발생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주로 발생합니다. 처음부터 음식물에 균이 묻어 있는데 조리 과정에서 살균되지 않거나, 보균자의 배설물이나 파리와 같은 곤충에 의해 오염되고 높은 기온으로 미생물이 크게 증식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부주의하게 다룬 음식물로 감염되는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2. 식중독의 감염 경로와 증상
(1) 주요 감염 경로
식중독은 주로 미생물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균, 콜레라균, 노로바이러스,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미생물 외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달걀 껍질에 묻어 있는 균이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살균되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장염비브리오균 식중독은 바닷물에 분포하고 있어 여름철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복어, 조개, 싹이 난 감자나 독버섯 등 자연 상태에서도 이미 독을 가지고 있는 식재료에 의한 식중독이 있으며, 식재료의 보관과 유통 과정에서 곰팡이에 의해 오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식중독의 주요 증상
식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 발열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체내에 독소가 들어왔을 때 이를 배출시키기 위한 작용입니다. 그러나 구토와 설사로 배출이 되지 않고 세균이 내장기관에 남아서 독소를 만들어내는 경우에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식중독의 치료와 예방법
식중독의 일부 증상은 호전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항구토제나 지사제를 함부로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부족하여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탈수가 너무 심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수액 공급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기
(2)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말기
(3) 한번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기
(4)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하기
(5)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기
(6)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하기
(7)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에는 날음식 접대를 피하기
(8)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기
특히 단체 급식이나 식당 등에서 집단적으로 비슷한 식중독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오염이 의심되는 음식물을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고 가까운 보건소에 꼭 신고하여야 합니다.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면 식중독 균의 증식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더운 날과 장마철 모두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