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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초콜릿은 따로 있다! 초콜릿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2020.02.14. KB손해보험

초콜릿의 원재료가 되는 ‘카카오빈’은 카카오 열매 속에 들어있는 식용 가능한 씨앗으로, 럭비공 모양을 닮은 카카오 열매를 반으로 가르면 40~60개가량의 카카오빈이 빼곡하게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채취한 카카오빈은 발효 및 건조과정을 거친 후 견과류처럼 섭취할 수 있으며, 카카오닙스, 카카오매스, 카카오버터, 카카오분말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해 초콜릿의 주원료로 사용합니다.

▲ 카카오빈 : 카카오 열매의 씨앗인 카카오 콩

▲ 카카오닙스 : 카카오빈을 건조, 발효, 로스팅한 뒤 껍질을 제거해 분쇄한 것

▲ 카카오매스 : 카카오빈을 발효한 뒤 분쇄한 초콜릿의 주원료

▲ 카카오버터 : 카카오매스에서 뽑아낸 지방질로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물성 지방

▲ 카카오분말 : 카카오빈을 볶은 후 껍질을 벗겨서 지방을 제거한 덩어리를 가루로 만든 것

 

달콤한 맛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콜릿은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팀이 25,000명가량의 남녀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매일 100g 이상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이 비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카카오 열매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바놀(Flavanols)’이란 항산화 성분 때문으로, 여기에는 혈관 확장에 도움을 주는 산화질소 성분이 들어있어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초콜릿 섭취에 대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콜릿을 복용한 사람들의 혈압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초콜릿 섭취량과 반비례했습니다.

즉, 초콜릿을 먹을수록 심장병과 뇌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감소했다는 뜻으로, 이러한 결과는 성별이나 BMI 지수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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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버터에 들어있는 포화지방도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방의 3분의 1 정도는 스테아르산이란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물질은 간에서 건강한 불포화지방인 올레산으로 바뀝니다. 올레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리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여줍니다.

단, 초콜릿을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할 때 건강에 도움이 되며, 100g 이상 섭취할 경우, 지나친 당 섭취로 인한 부작용(체중 증가, 당뇨 등)이 커질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시중의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초콜릿은 밀크 초콜릿, 초콜릿 가공품, 준초콜릿 등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합니다. 카카오 함량에 따라서 초콜릿의 유형이 나뉘는 것입니다. 식품공전에 따른 초콜릿 분류는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1) 초콜릿

카카오 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카카오 고형분 함량 30% 이상(카카오버터 18% 이상, 무지방 카카오 고형분 12%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높은 카카오 함량으로 ‘다크초콜릿’이라 불리는 초콜릿이 바로 이 분류에 속합니다.

(2) 밀크초콜릿

카카오 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카카오 고형분을 20% 이상(무지방 카카오 고형분 2.5% 이상) 함유하고, 유고형분이 12% 이상(유지방 2.5%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섭취하는 초콜릿이기도 합니다.

(3) 화이트초콜릿

카카오 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카카오버터를 20% 이상 함유하고, 유고형분이 14% 이상(유지방 2.5%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카카오버터 외에는 카카오 고형분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초콜릿이라고 할 수 없지만, 초콜릿의 중요한 성분인 카카오버터가 다량 들어있어 화이트초콜릿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 준초콜릿

카카오 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카카오 고형분 함량 7%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5) 초콜릿가공품

견과류, 캔디류, 비스킷류 등 식용 가능한 식품에 앞서 언급한 초콜릿류를 혼합, 코팅, 충전 등의 방법을 통해 가공한 복합제품으로 카카오 고형분 함량 2%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좋은 초콜릿으로 카카오매스와 카카오버터 함량이 높은 제품을 추천합니다. 또한 입 안에 넣었을 때 사르르 녹지 않고 겉돈다면 카카오버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물성유지(팜유)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카카오 성분의 함량이 매우 낮거나 아예 없는 초콜릿 가공품은 과다 섭취 시 콜레스테롤 증가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한 카카오의 풍미를 느끼고 싶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을 고르고 싶다면, 포장지에 적힌 성분표를 꼼꼼히 읽어보고 카카오 성분의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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