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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하기

2020.07.08. KB손해보험


매년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평균 기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더위를 피할 수 있었던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 무더위 쉼터도 대부분 폐쇄되어 올 여름 더위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온열질환에 대한 예방법과 조치 사항을 소개합니다.


1. 온열질환이란?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하여 발생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우리 신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체온조절중추가 기능하는데, 뜨거운 환경에 오래 있다 보면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이 부족해지고 체온조절중추가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합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어 특히 여름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

(1) 열탈진(일사병)
일사병이라고 알려진 열탈진은 심부 체온(심장 등 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이 정상 온도인 37도를 넘어 40도 이하인 상태에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어지럼증과 두통이 동반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있고, 대부분 정상적인 의식이 있으나 심하면 잠시 실신할 수도 있습니다. 염분과 수분이 과다하게 손실되면서 발생합니다.

(2) 열사병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이면서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추신경 기능 장애로 의식 장애나 혼수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신체 상태에서는 체온이 높을 때 이를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나, 체온조절중추의 기능 손상으로 땀이 나지 않고 열을 외부로 발산하지 못해 신체 내부의 장기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3) 열경련, 열실신
열경련은 더운 환경에서 노동하거나 운동하면서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통증과 함께 팔이나 다리, 복부 등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열실신은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입니다.

(4) 일광화상
햇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피부가 붉어지다가 부풀어 오르고 화끈거리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표피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오한이나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3. 온열질환의 예방과 조치

앞에서 설명한 온열질환은 대부분 여름 한낮에 실외활동을 하다가 발생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년층은 체온조절기능이 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 보호를 부탁해야 합니다.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있을 때, 의식이 있다면 일단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수분을 보충시키며 물수건으로 체온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만약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함부로 옮기다가 2차 사고가 날 수도 있으므로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