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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이불 속도 위험해! 저온화상
2019.12.09. KB손해보험
추위를 녹이기 위해 장시간 온열제품을 사용하면서 매년 저온화상에 걸리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동상만큼이나 주의해야 할 겨울철 ‘저온화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뜨겁지 않은데 화상이라고? 저온화상이란?
일반적으로 고온화상은 100도 이상 뜨거운 열에 피부가 손상되는 걸 말하는데요. 저온화상은 40~50도 정도 열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화상을 입는 걸 말합니다. 오랜 시간 열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 혈액 순환이 느려지고,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화상을 입게 되는 겁니다. 저온화상은 고온화상에 비해 피부 변화가 바로 눈에 띄지 않고 단순한 간지럼증으로 느껴지는 등 증세가 미약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위험성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2. 저온화상,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서서히 진행되는 저온화상, 고온화상과 다르게 증상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열성 홍반, 색소 침착, 붉은 반점, 가려움증, 물집 등이 있는데요. 화상의 면적은 좁아 보일 수 있어도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된다면 2~3도 화상으로 커질 수 있으니 조기 발견 시 꼭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여기서 잠깐, 화상에 따른 증상 짚고 넘어가기
1도 화상: 간지럽거나 붉게 변한 피부
2도 화상: 화상이 표피층까지 전달된 상태 (물집이 잡히기도)
3도 화상: 화상이 진피까지 전달된 상태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심할 경우 피부 괴사까지 이를 수 있음)
3. 저온화상이 의심된다면?
화상의 흉터는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방치하거나 자칫 잘못 건드렸다간 큰 흉터로 이어지거나 괴사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저온화상이 의심되는 부위가 생겼다면, 먼저 화상 부위를 흐르는 물에 너무 차갑지 않은 상태로 10분 정도 대서 열기를 식혀야 합니다. 보통 얼음찜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절대 직접 터트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주세요.
4. 춥다고 방심은 금물. 저온화상 예방하자!
겨울에 온열제품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저온화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경우라면 피부의 감각이 더욱 저하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온화상을 주의해야 하는 난방용품 TOP 3!
1) 전기장판/온수매트: 사용하지 않을 땐 꼭 코드를 빼 두고 장시간 고온으로 틀어놓지 않아야 합니다. 전기장판을 보관할 땐 돌돌 말아서 열선이 접히지 않도록 합니다.
2) 손난로: 무심코 사용했다간 고온까지 올라가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피부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바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3) 온열난로: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할 경우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1m 이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서 사용해주세요. 또한, 피부가 노출되는 부위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로션을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온열제품이든 장시간 사용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적당량의 시간을 정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타이머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여러 개 온열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쉽게 저온화상에 노출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온도 변화에 대처가 느리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제품 바르게 사용하여 안전 챙기고,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