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트렌드
한 끼 식사 값이면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이 뜬다
2020.10.29. KB손해보험
스위치처럼 언제든지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보험이 있습니다. 물론 켰을 때만 보험료가 필요하지요. 휴대폰 파손이나 택배 반송, 레저활동 중 사고처럼 일상에서 겪는 위험을 선택하여 원하는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 보험료가 하루 몇 백 원이나 월 1만 원이 채 되지도 않습니다.
충분한 재정 확보가 어려운 20~30대의 경우 미래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을 선뜻 가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보험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 지식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소비 트렌드에 딱 맞는 미니보험의 인기가 급상승 중입니다.
미니보험이라고 부르는 보험 상품들은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보통 암보험의 경우 최소 월 2~3만 원 가량의 보험료가 책정되지만, 미니보험은 월 1,000원대로도 가능합니다.
상품 종류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일 암 하나만 보장하는 보험, 휴대폰 파손을 대비하는 보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의 반품 시 쓰는 반송비를 보장하는 보험, 낚시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 애견보험 등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보장되는 질병의 범위가 좁고 보장금액도 크지 않습니다. 미니보험만으로 모든 것을 대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소비자들은 처음 이용했던 브랜드나 플랫폼을 친숙하게 여겨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계좌를 개설한 은행이 평생 주거래 은행이 될 확률이 높고, 처음 사용한 메일링 서비스, 처음 개통한 이동통신사, 처음 가입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재사용, 재구매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20~30대가 비록 처음에는 적은 보험료만 내는 소소한 고객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소득이 커지면 좀 더 높은 수준의 보험 상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미니보험으로 친숙해진 보험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보험회사의 미니보험 상품 출시에는 이와 같은 배경이 있습니다.
미니보험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의해 일상 생활과 밀접한 보험 상품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합니다. 기존 보험 영역에 있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소비자의 수요, 위험율 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본 흐름에 맞춰 소액 단기보험 전문 보험사들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도록 기존의 자본금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 개정법률안’도 발의 되었습니다.
하루 운전자보험 플랜
보험이 가장 폭넓게 활용되는 분야는 역시 자동차·운전자보험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치료와 자동차 수리 등의 손해를 배상하며 의무적으로 가입하여야 합니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운전자 스스로를 각종 위험에서 좀 더 보호하기 위한 보험으로 의무 가입 사항은 아니며,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자동차 사고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의 법률비용을 핵심 담보로 합니다.
KB손해보험은 미니보험 트렌드에 발맞춰 ‘KB스마트운전자보험(하루 운전자보험 플랜)’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기존 운전자보험은 최소 1년 단위로 가입이 가능했지만 본 상품은 1일에서 최대 7일까지 초단기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렌터카를 운전하거나 공유 차량 이용자 등 단기 차량 대여 이용자가 차량 이용 기간 동안만 선택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보험입니다. 보장 또한 특약 가입 시 1년 이상 장기간 보장하는 운전자보험의 상해입원일당, 골절진단비, 자동차 사고 성형치료비 등의 상해사고 보장을 동일하게 구성하였습니다.
미니보험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일반 보험에 보충해서 활용하기에도 좋은 선택입니다. 보장 범위가 넓고 보험료가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보험은 아닌 것처럼, 이용하기 간편하고 저렴하기만 하다고 미니보험이 모든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 가장 좋은 보험이죠. 일상생활에서 보호받고 싶을 때, 여행이나 레저활동에 필요할 때 한 끼 식사 값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필수안내사항]
이 보험 계약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되, 보호 한도는 본 보험회사에 있는 귀하의 모든 예금보호 대상 금융 상품의 해약환급금(또는 만기 시 보험금이나 사고보험금)에 기타지급금을 합하여 1인당 ‘최고 5천만 원’이며, 5천만 원을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기존 보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계약 체결 시 보험인수가 거절될 수 있으며, 보험금 지급이 제한되는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험 계약 전 자세한 상품 내용과 제한사항은 약관 및 상품설명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준법감시인 심의필 제2020-390호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