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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불청객 ‘심근경색’

2025.12.10. KB손해보험

⭐ 세 줄 INSIGHT ⭐

✅ 겨울철 기온 급변은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 심근경색은 조기 증상 인지와 신속한 119 신고 및 응급실 치료가 생존율을 좌우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 심정지 발생 시 일반인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은 환자의 생존과 뇌 손상 최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몸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에 많이 발생했습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조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 심근경색: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

** 뇌졸중: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펌프로, 평생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합니다. 이렇게 쉬지 않고 일을 하려면 심장 근육도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은 심장의 표면에 위치하는 관상동맥이 담당합니다.

혈관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 혈관 내부의 지름(내경)이 좁아지며,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혈류에 장애를 초래하는 혈관질환이 동맥경화증입니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가 생겨 점점 커지게 되면 혈관이 좁아져 혈류 장애를 일으켜 협심증을 야기하고,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발생 원리는 관상동맥이 동맥 경화반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형성되는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근의 괴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동맥경화증이 매우 심하게 진행되어 관상동맥이 막히면 피가 부족하게 되어 허혈이 발생하며, 그로부터 2~3시간 이내에는 심근내막 중심부로부터 괴사가 진행되어 점차적으로 외막으로 진행됩니다. 관상동맥이 폐쇄 후 24시간이 지나게 되면, 심근의 전체가 괴사가 진행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돌연사의 흔한 원인으로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하며,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병원 내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증상 및 응급조치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통증과 함께 지속적으로 식은 땀, 호흡곤란 등이 날 때에는 급성 심근경색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1) 심근경색의 대표 증상

– 가장 흔히 느낄 수 있는 증상은 가슴 통증입니다. 명치부나 가슴 한 가운데의 통증이 전형적이며, 환자들은 이 통증을 ‘가슴을 짓누른다’, ‘쥐어짜는 듯하다’, ‘칼로 도려내는듯하다’, ‘뻐개지는 것 같다’라고 표현합니다.

– 통증이 가슴 이외의 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는데, 이러한 방사통은 주로 좌측 팔, 목, 턱 등 배꼽 위의 신체부위에 흔히 나타납니다.

– 극도로 불안해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의식상태가 저하되며,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 심장의 수축기 기능이 감소되어, 안면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나며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 구토, 위통, 식욕 부진 등 급성 체증이나 위장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2)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

–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 흉통 발생 후에도 “좋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기다리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개인 병원, 약국, 한의원 등을 방문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 망설이지 말고 119에 연락하여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심근 괴사를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심장정지의 발생은 예측이 어려우며, 60~80%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 의료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발생되므로 첫 목격자는 가족, 동료, 행인 등 주로 일반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정지가 발생된 후 4~5분이 경과되면 뇌가 비가역적 손상을 받기 때문에 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여야 심장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정상 상태로 소생시킬 수 있습니다.

기본 소생술은 심장정지가 의심되는 의식이 없는 사람을 발견하였을 때, 구조를 요청하고 가슴압박을 시행하며 심장충격기를 적용하는 심폐소생술의 초기 단계를 말합니다. 심폐소생술의 자세한 방법은 관련 콘텐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1단계. 반응의 확인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봅니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냅니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2) 2단계. 119 신고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합니다. 만약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해야 합니다.

3) 3단계. 구급상황(상담)요원 지시에 의한 가슴압박소생술

심폐소생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상황(상담)요원은 전화를 스피커폰 상태로 전환시킨 뒤에 신고자가 심정지 상태를 확인하고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 4단계. 호흡 확인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일반인은 비정상적인 호흡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급상황(상담)요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5단계. 가슴압박 시행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댑니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합니다. 가슴 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소아 4~5 cm)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합니다. ‘하나’, ‘둘’, ‘셋’, …, ‘서른’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합니다. 심정지 초기에는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 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의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 목격자는 지체 없이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6) 6단계. 회복자세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합니다. 호흡이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합니다. 그 후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관찰해야 합니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진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신속히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시작합니다.

원인 및 예방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주된 위험인자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