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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2025.12.15. KB손해보험

⭐ 세 줄 INSIGHT ⭐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편측마비·언어장애·시각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며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좌우합니다.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되며, 고혈압·흡연·당뇨병·고지혈증 등 생활습관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나 병원을 찾아야 하며, 손따기·민간요법 등은 치료를 지연시켜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개요 및 종류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지면서(출혈성 뇌졸중) 뇌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써 발생하는 편측마비,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을 말합니다. 중풍은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막연한 병명이고, 의학용어인 뇌졸중이 정확한 병명입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와 사망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에 대한 예방과 위급 상황에서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하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여 뇌세포가 죽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경색은 다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1.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

뇌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또한 혈관 내면이 상처받기 쉽게 되어서 이곳에 피가 응고되어 혈전(피떡)을 형성하게 되는데, 점차 진행되면 결국 뇌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건물이 오래되면 수도관 속에 녹이 슬거나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의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중단되는데, 이에 따라 뇌세포로 가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부족하게 되므로 뇌기능에 장애가 옵니다.

2.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

심장판막증이나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있을 때 심장 내의 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서 부분적으로는 한 곳에 고여 있는 것처럼 되므로 피가 응고하여 혈전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의 안쪽 벽에도 혈전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심장 속이나 심장에 가까운 큰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가면 혈류를 타고 흘러가서 작은 혈관을 막게 되는데, 이 중에서 뇌혈관을 막아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차단시키는 것을 뇌색전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심장 원인의 색전성 뇌졸중은 전체 허혈성 뇌졸중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뇌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발생 30일째 35∼52%의 사망률을 보이며, 사망의 절반은 첫 2일 안에 발생합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출혈 주위의 뇌 조직이 파괴되고, 출혈로 인하여 형성되는 혈종(피의 덩어리)에 의하여 기존에 존재하던 뇌가 한 쪽으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하여 뇌의 압력이 상승하여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뇌출혈은 뇌경색보다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출혈은 발생부위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1. 지주막하 출혈

대부분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하여 발생하는 뇌출혈입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벽의 일부가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부분을 말합니다. 뇌동맥류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과 연막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다량의 혈액이 한꺼번에 뇌 주위의 지주막하 공간으로 유출됩니다. 지주막하 출혈 환자는 대부분 매우 심한 두통을 호소하게 되는데, “머리 속에서 뭔가 폭발한 것 같다”라고 말을 하며, 일찍이 경험한 바 없는 가장 강한 강도의 두통을 경험했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뇌압 상승에 동반하여 구토 및 의식장애가 발생하며, 일부 환자에서 반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뇌내 출혈

주로 고혈압, 뇌혈관 기형 등에 의한 뇌출혈로 갑자기 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상태입니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반신 마비, 반신의 감각 소실, 구음 장애 또는 안면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출혈의 경우 뇌경색에 비하여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다소 많은 편입니다. 뇌내 출혈의 크기가 큰 경우, 의식이 혼탁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뇌출혈 환자는 뇌출혈이 발생하기 이전에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및 응급조치

뇌혈관은 각자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혈관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손상된 뇌의 위치와 범위가 어떠한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발생을 의심해보아야 할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갑작스런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 두통 등이 있습니다.

 

1. 갑작스런 편측마비

– 한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짐
– 한쪽 팔,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없어짐

* 저림, 따가움, 시림 등의 증상과 양쪽 다리, 양쪽 팔의 힘이 동시에 빠지는 것은 편측 마비가 아닙니다.

2. 갑작스런 언어장애

–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3. 갑작스런 시각장애

–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임
– 시야의 오른쪽 반 혹은 왼쪽 반이 보이지 않음

4. 심한 어지럼증

5. 심한 두통

–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한 아주 심한 두통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

뇌졸중은 치료에 있어서 시간을 다투는 병입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즉시 방문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증상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일과성 허혈발작*).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재발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119로 전화하시거나 직접 가는 것이 빠른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 일과성 허혈발작 : 일과성 허혈발작은 처음에는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저절로 소실되고, 뚜렷한 장애를 남기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작은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경고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현재 증상이 자연적으로 소실되어 불편이 없더라도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합니다.

 

[Tip] 하지마세요!

– 손가락을 따고 기다리는 일

– 물이나 약 등 입에 무언가를 넣는 일

– 팔다리를 주무르면서 기다리는 일

– 침을 놓고 기다리는 일

뇌졸중 치료시간을 늦추게 되고 환자를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원인 및 예방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주된 위험인자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동맥경화증이나 그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증 환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뇌졸중 중에서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늘었으며, 서구와 비슷하게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 조직은 뇌졸중으로 한번 괴사에 빠지면 어떤 치료(침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에도 이전 상태로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들에게 후유증이 남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 자신의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뇌졸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예방뿐이며, 의사들의 주된 관심도 뇌졸중의 효과적인 예방에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           FAQ

잘 때 코를 많이 골면 뇌졸중이 잘 생긴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코를 많이 골면서 자는 사람은 뇌졸중이 생길 확률이 더 높습니다.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을 멈췄다가 한참 뒤에 숨을 몰아쉬어서 배우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고혈압, 심장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이는 모두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대체로 피곤함을 호소하는데 이는 잠자는 도중 숨이 멈추는 현상 때문에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어나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는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회의 중, 운전 중, TV를 보면서도 졸음을 참지 못하는 예가 많습니다.

 

평소 머리가 자주 아픕니다. 뇌졸중일까요? 

평소 단순히 머리가 자주 아픈 것만으로 뇌졸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두통이 뇌졸중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경우 말이 어둔해지든지 한 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든지 입술이 돌아가든지 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평소에 별로 머리가 아프지 않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두통을 느끼게 되면 뇌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두통이 잦은 경우 두통이 당장 뇌졸중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추후 다른 사람보다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두통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만성 편두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편두통은 젊은 여자에게 흔하게 생기며 한 쪽 머리가 맥박 뛰듯이 욱씬욱씬 아프고 구토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의 하루 종일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특히 고개를 옆으로 돌릴 때 더 심하게 어지럽습니다. 뇌졸중일까요? 

단순히 머리가 어지럽기만 한 것을 가지고 뇌졸중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속귀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체의 귀는 소리를 듣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 감각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는데 이 기능에 이상이 올 경우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어지러운 증상이 뇌졸중이 함께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경우 말이 어둔해지든지 한 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든지 사물이 두 개로 갈라져 보이든지 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어지러움증의 경우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꼭 받아보십시오.

 

짜게 먹으면 뇌졸중에 걸리는지요? 

짜게 먹는 것이 해로운 것은 고혈압과의 연관성 때문입니다. 짜게 먹는다고 고혈압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고혈압의 경향이 있는 사람이 짜게 먹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서, 약물 치료뿐 아니라, 운동, 식이 요법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금의 세계보건기수 권장 섭취량은 하루 10g으로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보다 많은 20~30g의 소금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짠 반찬이나,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에 많은 양의 소금이 들어 있으므로, 항상 신선한 음식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도록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뇌졸중에 걸리나요? 

담배는 폐암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뇌졸중의 가장 무서운 원인이기도 합니다. 담배의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각종 독성 물질들은 전신의 혈관을 파괴시켜, 뇌졸중을 일으키고, 심장과 팔다리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가량 뇌졸중이 잘 생기며, 하루에 2갑씩 피우는 소위 ‘골초’ 흡연자는 4배 가량 뇌졸중이 잘 생깁니다. 그러나 담배를 끊고 5년 정도만 지나면 뇌졸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바로 금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